◎위챗 : speedseoul
A군은 지난 휴가때 1주일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자동 로밍이 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별 걱정없이 떠났고 해외에 있는 동안 최대한 통화나 메시지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귀국 후 여행에서 돌아온 A군은 10만원이 넘는 요금폭탄을 맞고 어리둥절했다. A군은 왜 요금폭탄을 맞게 된 것일까?"
요즘 업무나 휴식을 위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며 한국에서 쓰던 스마트폰을 그대로 들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 자동으로 로밍이 되어 별도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해외에서도 전화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쓰고 있던 스마트폰 서비스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쓰던 것처럼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쓰는 경우, 큰 금전적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국내로 돌아와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의 요금 폭탄을 맞는 '어처구니 없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가장 경제적인 이용법을 찾아보자.
로밍(Roaming)이란 서로 다른 통신 사업자의 서비스 지역 안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요즘 대부분의 이동통신 업체들은 로밍을 통해 가입자들이 다른 국가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요즘 생산되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자동 로밍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절차 없이 편리하게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있으며, 이때 사용 요금은 별도의 로밍 서비스 요금이 적용된다.
문제는 이러한 로밍 서비스 요금이 국내 요금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0.5KB 당 데이터 요금이 0.025원이라면 해외 로밍 서비스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3.5원 정도 청구된다. 이런 경우, 1MB의 이미지를 메신저로 전송하면 국내에서는 약 50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되지만 해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7,000원이 부과된는 것이다. 음성 통화 역시 국가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 통화료에 비해 약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송신 뿐만 아니라 수신때도 비용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자가 통신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사용 요금이 부과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스마트폰은 여러 가지 정보를 자동 업데이트하며 데이터 수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신에게 맞는 로밍 상품 구매하기
스마트폰은 대부분 자동 로밍 서비스를 지원하여 별도의 서비스 신청없이 방문국가에 도착할 때 스마트폰을 재부팅하면 바로 로밍 서비스가 적용된다. 만일 통화를 자주 해야 한다면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무제한 또는 정액제 로밍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신청은 해외로 출국하기 전에 이동통신업체의 홈페이지 또는 공항 로밍 서비스 센터를 통해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다. 사용하는 이동통신업체마다 로밍 서비스 기준과 비용이 다르므로 미리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통신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확인하도록 하자.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 살펴보기
요즘 많이 사용하는 로밍 요금제 중에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가 있다.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란 국내 이동통신업체가 해외 이동통신업체와 제휴를 맺어 해외의 와이파이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로밍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미리 제휴된 와이파이 커버 지역을 확인해, 그곳에서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실 해외의 호텔이나 카페에서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활용 영역이 넓은 곳으로 여행하는 경우 적합하다.
임대 로밍 서비스 이용하기
로밍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 휴대폰 사용자는 로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대여해주는 임대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임대로밍은 출국시 국내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과 방문국가 공항에서 현지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현지에서 제공하는 대여 서비스는 현지 내 통화는 무척 저렴하지만 국내 통화는 해외통화이므로 오히려 사용료가 비쌀 수 있다. 그러므로 국내로 자주 통화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국내 이동통신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임대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동통신업체의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예약을 한 후 출국시 공항에 위치해 있는 로밍센터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수령해서 사용하고 입국시 반납한다.
자, 자신에게 맞는 로밍 서비스를 선택했다면, 이제 통화하는 법을 살펴보자.
로밍 서비스로 전화 걸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안드로이드폰은 출국하기 전에 [설정]-[해외로밍]-[국가 정보 업데이트] 메뉴를 실행해 방문 국가 정보를 업데이트 해두도록 한다. 이 기능은 국내에서만 실행이 가능하므로 출국 전에 설정해두도록 한다. 해외에서 전화를 걸 때는 다이얼키에서 0을 길게 눌러 ‘+’를 표시한 후 해당 국가의 국가번호와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전화를 걸어야 한다. 예를 들어 020-1234-5678 전화번호로 일본에서 영국(국가번호 : 44)에 전화를 걸 경우 +442012345678로 걸면 된다. 지역번호에서 첫 번째 자리인 0은 생략해도 된다.
문자 메시지 보내기
국내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전화번호만 입력하고 방문 국가나 제3국으로 메시지를 보낼 때는 국가번호와 전화번호를 함께 입력해서 보낼 수 있다. 문자 메시지를 이용할 때 중요한 점은 데이터 사용료이다. 데이터 사용료는 단문 메시지인 SMS와 장문 및 데이터를 첨부할 수 있는 MMS로 나눌 수 있는데, SMS 전송비는 국내 통신 비용과 같으나 80byte를 초과되거나 데이터를 첨부하면 MMS로 바뀌게 되어 데이터로밍 요금이 부과되어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SMS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MMS로만 전송될 수 있음을 사용시 유의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SMS 뿐만 아니라(자동로밍 시 무료가 많다) MMS 메시지 수신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통신업체의 로밍 서비스를 확인하도록 한다. 참고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여 메시지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으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경우 사용료가 부과되지 않지만 3G 통신을 이용할 경우 로밍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어 요금 폭탄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와이파이를 이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문 국가의 이동통신업체에서 제공하는 해외 유심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해당 국가의 국내 통신요금과 같은 기준이 적용되므로 사용료가 매우 저렴하고 선불 또는 후불로 지불해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금 폭탄을 맞을 위험이 적다.
포털사이트에서 ‘해외 유심’이라고 검색하면 해외 유심을 판매하는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당 업체를 통해 미리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한다. (물론 방문국가에 도착한 후 유심을 구매, 사용할 수도 있으나 확실한 언어 소통에 자신이 없다면 국내 구매를 추천한다.)서비스를 신청할 때 몇가지 사항을 확인하도록 한다. 우선 서비스가 방문 국가 위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입 상품이 우리 나라로 통화가 가능한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신청한 해외유심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업체에서 가능한 서비스 영역을 확인하도록 한다. 유심 카드는 일반형과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형이 있으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맞는 크기의 유심 카드를 구매해서 장착해야 한다.
해외에 나기기 전에 확인해야할 또 한 가지는 컨트리락 해제여부다. 컨트리락은 스마트폰을 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제약해둔 것으로, 해외 유심 사용을 위해서는 해제해야 한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은 컨트리락이 해제되어 있지만 안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동통신업체에 전화를 해 컨트리락 해제를 확인한다. 아이폰은 통신사로 SKT를 이용하는 경우 컨트리락이 해제되어 있다. 하지만 KT를 이용하는 경우, 4S는 기본 해제, 3G, 4 모델까지는 컨트리락 해제를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반드시 해제 신청을 해야 한다. 전화 문의를 하면 IMEI 코드를 확인하는데 이 코드는 [설정]-[일반]-[정보]-[IME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의 컨트리락 해제가 완료되면 반드시 아이튠즈를 통해 동기화를 해주어야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컨트리락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로 외국에 나가면 해외 유심이 동작하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해외로 나가기 전에 컨트리락 해제 유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확실하지 않다면 이동통신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해외를 자주 나가는 경우에는 유심 장착용으로 별도의 휴대폰을 구매하기도 하는데 국가별 통신망과 관계없이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월드폰도 있다. 월드폰은 컨트리락이 해제되어 있으며 쿼드밴드를 사용하여 국내와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고 두 개의 유심 카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사용량이 많다면 정액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자!
현재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는 국내 요금제는 국내에서만 적용될 뿐 해외에서는 로밍 요금제로 설정된다. 즉, 국내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해도 해외에서는 적용되지 않으므로 출국하기 전에 이동통신업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로밍 요금을 잘 확인하도록 한다. 그리고 로밍 사용이 많다면 이동통신업체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 국가마다 음성 통화량과 데이터량 및 비용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정액제 서비스를 이용하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데이터 통신을 해제한다!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수시로 날씨, 시간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메일이나 메시지 및 앱 업데이트 등 정보를 확인하도록 설정해 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 데이터 통신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데이터 통신 기능을 해제하여 사용하지 않는 정보 수신 기능을 차단한다. 아이폰은 [설정]-[일반]-[셀룰러] 메뉴에서 [셀룰러 데이터]를 비활성시켜 데이터 로밍 등 데이터 통신을 모두 해제한다. [3G 활성화] 항목도 비활성화 시키면 음성 통신도 해제된다. 안드로이드폰은 [환경설정]-[해외로밍]에서 [데이터 로밍 사용] 항목을 비활성화시킨다. 또는 이동통신업체에 문의하여 데이터 수신을 차단시키면 스마트폰의 환경설정 유무와 관계없이 안전하게 데이터 통신을 차단시킬 수 있다.
데이터 통신을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호텔, 카페, 식당 등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에서 데이터 통신 해제를 활성화하여 메일이나 메시지를 확인하고 답글을 보내는 등의 작업을 하면 데이터 통신료를 절감할 수 있다.
위치 서비스를 비활성해두자!
위치 서비스는 스마트폰이 있는 위치를 추적하여 알려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도 앱에서 현재 위치를 표시할 때 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할 때 도 이용된다. 위치 서비스를 이용하여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한 장소를 표시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파일이 크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많이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폰은 [설정]-[일반]-[차단]-[위치 서비스] 메뉴에서 [위치 서비스] 항목을 비활성하고 안드로이드폰은 [환경성정]-[위치 서비스] 메뉴에서 모든 항목을 비활성시킨다.
무료 전화를 이용하자!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는 음성 또는 화상 전화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Viber], [네이버 라인], [Skype]와 같은 앱을 이용하여 회원가입되어 있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끼리 음성 및 메시지 통화를 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FaceTime]을 이용하여 아이폰 사용자끼리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무료로 화상통화도 할 수 있다. 해외로 떠나기 전에 친구끼리 통화를 나눌 앱을 선택해서 환경을 맞추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로밍 가이드 앱을 활용한다
이동통신업체에서는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를 위한 로밍 가이드 앱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통화료를 분석할 수 있고 복잡할 수 있는 전화 걸기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특히 정액제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사용량과 남아 있는 양을 확인할 수 도 있다.
이동통신사에게 꼭 확인할 것!
로밍 서비스의 요금 적용 기준이나 여러 가지 로밍 요금제의 내용은 상시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해외에 나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일이 있다면, 이동통신사에게 연락해 최신 정보를 확인한는 것이 좋다. 해외 유심 역시 마찬가지! 해외에 나가기 전에 꼼꼼히 유심 정보 사이트나 해외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마트폰 해외에서 사용하는 법 (방법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