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톡 페이스타임 보이스톡 접속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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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페이스톡, 페이스타임, 보이스톡 등이 되다가 안되다가 하는 경험을 몇 차례 겪었는가? 접속장애가 나오면서 상대방이랑 다른 사람은 잘 된다는데 나랑만 잘안된다고 하는 얘기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포스팅을 자세히 읽어보기를 권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원인은 대부분 통신사의 mVoIP 제한 때문이고 데이터 기본 제공 데이타를 소진하였다면 다음 달 다시 초기화될 때까지 LTE로 더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기본 제공 데이타를 소진하지 않았더라도 최근 출시된 요금제가 아닌 과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데이타 소진보다 훨씬 이전에 제한당할 수 있다. 통신사의 mVoIP 제한에 걸린 경우 wifi로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통신사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음성 또는 영상 통화 외에, 데이타를 이용하여 스마트폰 어플(application)을 통해 진행하게되는 음성 통화 또는 영상 통화를 m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라고 한다. mVoIP에 해당되는 서비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애용하는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페이스톡”이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페이스타임(FaceTime)”도 해당된다. 그밖에 페이스북 메신저도 포함해서 모든 데이타 요금제의 데이타를 이용한 음성 및 영상 통화 프로토콜을 일컷는다.
즉 mVoIP = 보이스톡, 페이스톡, 페이스타임 등등 이다.
문제는 국내 통신사에서 mVoIP 사용에 별도의 제한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요금제 가입이나 변경시에 일단 mVoIP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찾아볼 수가 없고 아주 자세히 보면 작은 글씨로 숨겨놓은 것은 볼 수 있다. 여기마저도 자세한 제한 사항은 적혀있지 않고 그냥 언급만하고있을 뿐이다. 제일 위에 mVoIP의 용어에 대해 설명으로 이포스팅을 시작한 이유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mVoIP라는 용어의 뜻을 모른다. 그냥 mVoIP라고 적어 놓으면 mVoIP가 뭔지 알기도힘들다. 즉 mVoIP를 제한하고 있으면서 이 제한하고있는 것에 대해서는 숨기고 싶어하는 것이 현 통신사의 마음이다. 그냥 각 요금제마다 이요금제로는 "카카오톡의 페이스톡, 아이폰의 페이스타임은 몇 GB까지밖에 안됩니다”라고 적으면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나는 SKT 데이타 무제한 요금을 사용하고 있다. 제공되는 기본 데이타가 11 GB이고 이를 다사용하면 매일 2GB씩 추가제공되며 하루 제공 2GB까지 초과하면 속도제한이 걸리게된다. 내 요금제의 경우 기본제공 11GB 데이타를 다쓰면 무제한 요금제인데도 불구하고 mVoIP를 이용할 수 없다. 즉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통신사에서 임의로 제한해놓은 것이다. 이얘기는 즉 무제한 요금제여도 11 GB를 소진한 뒤에는 매일 추가제공되는 2GB로도 페이스타임, 페이스톡, 보이스톡 등을 전혀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라면 본인이 이용가능한 데이타 한도내에서 mVoIP를 사용하고 다 소진했다면 mVoIP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있다. 그런데 무제한 요금제를 구입해서 내가 이용 가능한 데이타이고 그 데이타를 어떻게 이용할지는 본인의 자유일 수 있는데 이걸로 mVoIP 이용을 못하게 막아 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통신사에서는 왜 mVoIP에 따로 공들여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일까? 이는 당연히 통신사 수입증대와 관련되어 있고 mVoIP 서비스가 만연하게되면 음성통화나 영상통화로 과금하여 돈을 받는 요금제를 통한 수입이 급감하게되고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시간 단위로 요금을 받는 요금제의 전면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결국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제한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데이타 무제한요금제 말고는 요금을 더 지불하고라도 데이타를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다. 즉 모든 데이타 무제한형 요금제가 기본으로 10기가 이상의 데이타를 먼저 제공하고, 이 데이타가 소진된 뒤에 매일 2GB까지 추가 제공하고 그이후에는 속도 제한을 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기본 제공 데이타를 소진하고나면 LTE서비스를 통해 mVoIP를 이용할 방법이 전혀 없다. 기본제공 데이타 어디다 어떻게 사용했든 다쓰면 다음 달에 새로 기본 제공 데이타가 다시 충전될 때까지 LTE로 mVoIP는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이다. 즉 진정한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반쪽짜리 무제한 요금제이다.
일단 mVoIP 제한은 매우 불쾌하지만 어찌됐건 데이타와 통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통신사이고 이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약관에 동의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계약한 것은 나이므로 제한하고말고는 통신사 사업자의 마음일 수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제한한다는 사실을 떠나서 가장 기분이 상하고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다음 두가지이다.
1. mVoIP를 제한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안내하고 있지 않고 숨기려고 하고 있다.
2. 국내 통신 3사가 약속이나 한듯 모두 mVoiP를 비슷한 수준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mVoIP를 제한 한다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게 충분히 어떻게 활용해야되는지 안내해줄 필요가 있다. 나조차도 페이스타임, 페이스톡이 접속장애를 겪는 이유를 명확히 모르고서 수개월을 지나쳤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통신사의 mVoIP 제한 때문임을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특히 다음달 사용량이 초기화되는 시점부터는 정상 작동하기 때문에 더욱더 이용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다면 본인의 쓰고 있는 요금제에서 mVoIP 제한 용량이 얼마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바로 휴대폰으로 114에 전화해서 상담원에서 mVoIP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물어보면 바로 알려준다. 그러나 각 통신사의 요금 안내 웹페이지를 뒤져서 본인의 mVoIP요금제가 어느선에서 끝나는지 정확히 알아 내는 것은 힘들다. 즉 처음에 가입할 때 알려주지 않고 mVoIP의 개념을 알고있으면서 자세히 알고자하는 사람만 알 수 있게해놨다.
그리고 통신 사업자들이 서로 경쟁자 입장에서 고객 유치를 하고 싶다면 mVoIP의 제한을 완화하거나 제한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마케팅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통신 3사가 모여서 약속이나 한듯 다들 비슷하게 제한하고있다. 위에 적었든 통신사 서비스의 이용은 해당 통신사업자와 나와의 계약이므로 꼬우면 그 통신사를 이용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우리나라에 이용가능한 통신 3사가 모두 mVoIP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고객은 선택권이 없다.
데이타 요금제를 이런식으로 사용 방식에 제한을 둔다면 이에 대한 명시를 하고 충분한 정보 속에서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치며
예전에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자유롭게 mp3 파일을 넣고 빼는 기능이 탑제된 폰이 개발되어 나오면 국내 통신사에서 국내 출시하는 기기에만 이 기능을 빼버리던 때가 있었다. 본인들이 사용하는 음악 요금제로부터 영향받지 않으면서 독립적으로 PC를 이용해 mp3를 넣고 뺴고 할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즉 본인의 수익성 악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갑인 통신사가 핸드폰 제조사에 기능 삭제를 요구한 것이다. 또 wifi기능이 가능한 폰이 처음으로 나왔을 때 wifi를 통해 데이타 통신을 이용하면 통신사의 데이타요금제를 과금할 수 없게되므로 수익성 악화를 가져올까봐 한국에 출시하는 제품에만 wifi 기능을 삭제하고 출시하도록 제조사에 압력을 넣었다. 그때는 사람들이 MP3 player 기능이 원래 있었는데 빠진지도 모르고, 또 wifi기능이 원래있었는데 빠진지도모르고 사용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나 우숩고 한심한 일로 판단할 것이다. 지금 mp3와 wifi기능은 어느 스마트폰에나 갖춰진 기능이고 당시에는 좋은 걸 만들어줘도 퉁신사에서 강제로 못쓰게했으므로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없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위에 에피소들로부터 10년이지났지만 mVoIP도 위와 같다고 생각한다. mVoIP는 대세이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언제까지 mp3 기능과 wifi기능을 삭제하도록 한것처럼 통신사들이 쉬쉬하고 뻐팅길지 지켜보자. 아이폰에 페이스타임이 있으니 아이폰끼리는 고화질 영상통화가 무제한이라고 좋아하지말자. 기술의 발전으로 좋은 걸 만들어줘도 못쓰게하고 있으니까.
각 통신사들이 요금 안내 웹페이지에 mVoIP에 대해 어떻게 안내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SKT
SKT 구 요금제의 경우 기본 제공 데이타가 5 GB에 달하는데 mVoIP는 200 MB만 이용가능하게 해놨었다. 얼마나 mVoIP를 못쓰게하고 싶었는지 보이는 대목이다. 그나마 최근 요금제인 band 데이터 요금제로 변경되고 허용량이 개선되긴 하였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band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는 기본 제공량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고 표기되어 있다. 이말인 즉슨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이용해도 매일매일 추가 제공되는 2GB로는 mVoIP를 이용 못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통신 3사중에 SKT가 최근 요금제에 가장 보기 좋고 크게 mVoIP 를 공개하고 있고 mVoIP라는 용어만 사용해서 뭔지모르게 하고 있지 않고 “데이터를 통한 음성/영상통화”라고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셋 중에 그나마 가장 양심적이다.
그러나 SKT 최고가 요금제인 T시그니처 요금제도 mVoIP 는 역시 기본 제공 데이터내에서만 제공하므로 이용제한이 있다. 시그니쳐 요금제 안내 페이지에는 mVoIP에 대한 언급이 없다.
LGU+
LG의 경우 기본 요금안내 페이지에서 “부가혜택” 탭으로 들어가면 제일아래에 mVoIP라고 써있기는하다. 그러나 위에서 얘기했듯 mVoIP 용어의 뜻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므로 SKT처럼 “데이터를 통한 음성/영상통화”라고 솔직하게 표현하기를 바란다. 마찬가지로 기본 제공 데이터 한도내에서 이용 가능하고, 무제한 요금제를 쓴다해도 추가 이용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상단 요금 안내 표에는 mVoIP에 대한 언급조차 없고 저렇게 따로 들어가야지 제일 아래에 겨우 보이게 해놨다.
KT는 아예 스크린샷이 없다. 아예 요금 안내 페이지에 mVoIP제한에 대한 내용을 찾을 수가 없었다. mVoIP 이용 제한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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