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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공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품의 주요 사양이 외신 등을 통해 대부분 공개·유출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8월 7일 오후 4시(한국시간 8월 8일 오전 5시)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한다. 국내 사전예약은 8월 9일부터 19일까지며 정식판매는 같은 달 23일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10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에서 공개한 정보는 없다.

다만 주요 외신 등을 종합하면 갤럭시노트10은 `일반`과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익히 알려진 대로 일반 모델은 6.3인치, 플러스 모델이 6.8인치다. 일반 모델은 풀HD 화면, 플러스 모델은 QHD+ 화면을 채택했다. 갤럭시노트10의 특이 점은 일반 모델의 경우 전작 갤럭시노트9보다 0.1인치 작아졌다는 것이다. 노트 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후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삼성전자가 화면을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면을 늘리는 것만이 경쟁요소가 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대화면을 내세우기보단 크기를 줄여 사용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대신 플러스 모델은 역대 최대 크기인 6.8인치로 내면서 대화면 기조는 계속 이어가게 된다. 

카메라는 일반 모델은 후면에 12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망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플러스 모델에는 일반 모델 카메라 배열에 ToF 카메라를 추가한 후면 쿼드(4개) 카메라가 달린다. 

갤럭시노트10 S펜. [사진출처 = 폰아레나]
사진설명갤럭시노트10 S펜. [사진출처 = 폰아레나]

저장용량은 일반 모델은 8GB 램에 기본 256GB 내장메모리, 플러스 모델은 12GB 램에 기본 256GB 내장메모리가 내장된다. 충전속도는 기본모델이 25W, 플러스는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데 플러스 모델의 45W 고속 충전을 위해서는 별도의 충전기를 구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3500mAh, 4300mAh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10에서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베젤리스 기능을 강화했다.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니 무선이어폰만 사용하거나, 유선 이어폰을 위한 변환 케이블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을 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담긴 USB-C 유선 이어폰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즉 충전기를 연결하던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 쓸 수 있다는 말이다. 

갤럭시노트10은 전작인 갤럭시노트9에 탑재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S펜으로 쓸 수 있는 `에어커맨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넘겨 보는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 S펜을 이용해 무언가를 강조하고 싶을 때 형광펜처럼 줄을 긋는 소리가 나는 옵션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9에서 저전력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10m 안에서 스마트폰 앱(App)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을 고정해 둔 채 멀리서 S펜으로 셀피를 찍을 수 있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화면을 넘길 때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AP는 최근 발표된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러스나 엑시노스 9825를 탑재될 것이 유력하다. 갤럭시노트10은 글로벌 시장에는 LTE와 5G 전용으로 나오지만 국내에서는 5G 단일 모델로만 출시된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이 120만원대, 플러스는 140만원대로 전망한다.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은 135만3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