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전예약에 돌입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 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비교해 외형적으로
차이가 없어, 노트8과 노트9 두 제품이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
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이번에 해외IT매체 GSM아레나에서 노트8과
노트9 사이의 성능차가 어느정도인지를 비교해볼 수 있는 자료를 게시했는데요,
그나마 노트8과 노트9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부분이 하드웨어적 변화이니
두 모델을 저울질하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번 벤치마크 점수 산출에 사용된 갤럭시노트9 모델은 6GB 램에 128GB 스토리지
를 탑재한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테스트했으며, 엑시노스9810이 탑재된 갤럭시S9
플러스, 스냅드레곤845가 탑재된 갤럭시S9 플러스와 스냅드래곤835가 탑재된
갤럭시노트8과 엑시노스8895 탑재 갤럭시노트8을 비교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는 전작인 노트8
대비 연산성능은 30%이상 향상되었고, 그래픽 성능은 20% 향상되었다고 소개
했는데요, 엑시노스 칩셋 기준으로 이러한 수치 변화가 얼추 맞습니다만, 스냅드래곤
과 비교하면, 그래픽 성능에서 많이 약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일단 그래픽 성능에 있어서는 그냅드래곤845를 탑재한 갤럭시S9 플러스 모델이
성능을 압도했습니다. 스냅드래곤845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9 플러스와
갤럭시노트9 엑시노스9810 모델과 비교하면, 거의 30% 가까이 그래픽 성능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수치상 확인이 됩니다. 그에 비해 스냅드래곤835를 탑재한
갤럭시노트8이나 엑시노스 8895를 탑재한 모델간의 성능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서 ARM Mali 그래픽칩셋과 퀄컴의 Adreno 간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인데요, 확실히 말리 칩셋의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엑시노스의 약점이 예전부터 GPU였기에 늘 지적을 받아왔습니다만, 이 때문에
자체 GPU 개발 소식도 들리긴 했으나, 아직 그렇다할 다른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도 아쉬운 부분은 그래픽 성능이 되겠습니다.
CPU 연산에서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따라 조금 엇갈린 모습을 보였는데요, 벤치마크
프로그램 간의 최적화 및 성능 종합 판단 기준이 조금씩 다른 것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안투투 벤치마크에서는 스냅드래곤 845를 적용한 갤럭시S9 플러스 모델이
더욱 성능이 우수한 것처럼 평가됐지만, 긱벤치에서는 엑시노스9810 기반 갤럭시S9
플러스와 갤럭시노트9 모델이 CPU 연산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점수차가 그리 크게 나는 편은 아니라서, 멀티코어 기반 스냅드래곤845와
엑시노스9810의 성능은 오차범위내 접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다만 싱글코어에서는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 사이의 격차가 상당했는데요, 40%
가까운 성능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성능 결과를 종합해보면, 양상은 결국 작년의
포지션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CPU연산 능력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엑시노스이지만, 게임성능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과 비교했을 때에도 CPU성능은 올라갔지만
GPU는 조금 향상된 수준이라 엄연히 따지면, 스냅드래곤 기반 갤럭시노트9를
구입하는 것이 전작과 비교해 가장 큰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시판 모델 기준으로 봤을 땐, 단순히 그래픽 성능만을 가지고 게임성능을 평가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게임 목적으로 기존 노트8 사용자가 노트9로 업그레이드 할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게임 플레이가 목적이라면 더 비싼 가격의 노트9로
가기 보다는 가격이 떨어지는 노트8을 구매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