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2002년 2월 1일에 KT에서 네스팟(현 KT WiFi)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최초이다. PSP 용으로 NESPOT 접속이 가능하게 해주는 UMD를 판매했고, 심지어는 아이폰이 출시하기 전에 아이팟 터치용으로도 판매했었다. 본래는 로그인 방식으로 이용했지만, KT의 아이폰 4 출시 이후부터는 USIM으로 AP를 비밀번호 입력 없이 직접 인증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NESPOT 서비스는 olleh WiFi 등장 이후로 종료되었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간간이 'NESPOT' SSID가 남아 있는걸 볼 수 있었으나, 2012년 1월 10일 0시부로 NESPOT SSID 송출이 중단되었다. 옛날에 설치한 공유기를 여태까지 사용할 경우, CM 업그레이드 시 자동으로 'ollehWiFi' 또는 'KT_WLAN'으로 변경된다. 현재에도 아주 잘 찾아보면 가끔 NETSPOT이 보일 때가 있다. 다만 세월이 세월이니 실제 KT의 것이라기 보다는 일부 고약한(?) 취미를 가진 사용자가 임의로 SSID를 변경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3대 통신사(T wifi zoneKT WiFiU+zone)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무선 인터넷전화를 통해서도 이 기술이 보급되었는데, 상기 기술한 것처럼 표준만 준수하면 어떤 장치든 사용이 가능한 이유로 인터넷 전화용 모뎀을 AP처럼 활용해서 무선랜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이렇게 보급된 무선인터넷의 문제는 인터넷전화 회사에서 제공하는 AP의 보안 키가 동일해서 보안이 큰 의미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최초의 Wi-Fi 방식 인터넷 전화를 보급한 LG U+가 많이 거론되는 형편이지만, 사실 Wi-Fi 인터넷 전화를 서비스하는 회사들은 다 그랬다. 심지어는 경부고속도로상에서도 잡히니, 어떤 의미로는 외국에서도 포기한 전 국토의 핫스팟化에 성공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점이 알려져 2012년 이후에는 AP마다 MAC이나 AP의 일련번호를 기준으로 네트워크 키를 다르게 부여한다. 간혹 인터넷 전화와 함께 나오는 공유기의 품질이 좋지 못하다고 오히려 이것을 버리고 사제 인터넷 공유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따로 공유기를 샀다고 통신사에서 준 공유기를 버리거나 하진 말자. 그거 그냥 준 것이 아니고 임대해 준 것이므로 해지할 때 반납해야 한다. 이 통신사 공유기도 통신사에다 돈 내고 빌려쓰는 것이기에 공유기가 구리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신형으로 교체를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기가 인터넷 보급 이후로는 통신사 공유기에서도 802.11ac를 지원하면서 퀄컴 아데로스 칩셋같이 고급형 칩셋을 탑재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국내 통신사들이 초기 스마트폰에서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했던 기능이기도 하다. WLAN을 지원하는 순간 쓰레기 같은 통신사 전용 휴대폰 무선인터넷(WAP)망인 SK텔레콤 NATE, KT SHOW, LG U+ OZ를 이용할 필요가 사라지며, 이는 곧 수익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요즘은 이해가 잘 안 될지도 모르지만, 아이폰 3GS가 대중화 되기 전인 2009년까지만 해도 이게 일상이었다. 2000년대 중반의 윈도우 모바일 기반 PDA 폰들은 네스팟을 팔아먹기 위해 무선 모듈이 달린 채로 출시되었으나 수익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자 한동안 스마트폰을 포함한 국내 휴대폰에서 WLAN 모듈이 모두 제거된 채로 출시되었으며,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시 WLAN 기능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물론 외산 WM폰들은 무선랜 모듈이 달려 출시되었으나 또 다른 장벽인 IMEI 화이트리스트로 인해 국내에서 사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나마도 802.11n, 심지어 g 규격마저 막혀 있는 경우도 많았다. 레지스트리 편집으로 해제가 가능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증가하니 득보다 실이 많을지도. 앞에 말한 이유 때문에 일부러 제조사에서 제한을 걸은 케이스도 많았다.

휴대폰 무선인터넷망의 요금은 이 때까지 패킷 종량제로, 대용량 멀티미디어라도 1패킷(0.5KB)당 1.2원→0.9원이라는 무지 비싼 요금을 받던 때였다. 거기다 소용량 멀티미디어(1.8원)나 텍스트는 패킷(6.1원→4.55원)당 가격이 따로 책정되어있어, 1MB만 다운받아도 2~3000원 수준의 요금이 나왔다. 이 때문에 멋모르고 쓰던 학생이 요금이 몇백만원 나와서 자살하는 사건도 실제로 있었던 시절이었다. 청소년 요금제는 패킷만 상한금액에서 차감된다. 당연히 정보이용료는 따로 부과된다. 물론 이 청소년 요금제에서도 데이터 사용이 되는 요금제가 따로 있었지만... 사실 이걸 아는 부모들이 그 당시에는 적었다는게 문제. 아니 그 당시 부모들은 휴대전화 요금제같은걸 사치로 여겼다. 실제로 이러한 이통사의 자사 휴대용 인터넷 강요, 통제로 한국의 휴대용 인터넷은 아이폰 상륙 전까지만 하더라도 쬐그만 액정에 8비트 게임 같은 화면, 제한된 콘텐츠로 영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휴대폰 인터넷의 가장 큰 수익모델이 벨소리 다운, 바탕화면 다운 이었을 정도였고 요금제 조차 홍보도 하진 않았다. 그나마 요금제는 KT가 좋았다. Fimm 240 기준 24,000원에 150MB를 제공하지만 june 250은 25,000원에 75MB(...)를 제공한다. 거기다가 Fimm 650은 65,000원에 1GB(!!!)를... 데이터 요금제를 최초로 광고한것도 KT. 광고한 요금제는 범국민 데이터 요금제이다. 물론 잘 안 써도 요금제를 가입해야 할 정도로 망 사용을 강제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 청소년 요금제의 패킷 차감도 바로 요것 때문이었다. 범국민 데이터 요금제도 사실 자살 사건이 터지고 나서 개편된 것.

아이폰 출시 이후 LG U+의 맥스폰을 시작으로 동시에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나오는 일반 휴대폰들도 Wi-Fi 기능을 유지한 채로 출시되었다. 맥스폰은 퀄컴 스냅드래곤에 정전식 멀티터치 등 당시 스마트폰과 거의 같은 스펙이었다.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이후에는 고객 유치를 위해, 혹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는 녀석이 나온 뒤 폭발하는 데이터망 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동 통신사에서는 Wi-Fi 존을 늘리고 있다. 보통 공공기관이나 학교, 편의점, 카페 등에서 자주 잡힌다. 더군다나 공기계에서도 이런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을 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Wi-Fi가 내장되면서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무선 인터넷 생태계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갔다. 물론 스마트폰도. 심지어는 Skype 등을 설치하면 전화도 공짜로 쓸 수 있다. 카카오톡, 틱톡, 와츠앱, 라인, 위챗 등 모바일 메신저 춘추전국시대도 생각해 보자. 있었는지도 모르게 스치듯 지나간 joyn도 잊지 말자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 푸드나 스타벅스 같은 카페 프랜차이즈점에 와이파이존이 많이 분포해 있다. 암호를 설정하지 않은 AP가 사방에 널려 있는 한국에서는 덜한 편이지만, 실제로 무선랜 전파를 사용하기 위해 카페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SSID와 암호는 대개 영수증 구석에 쓰여 있다.

전국 지하철에는 전 구간에 통신 3사의 Wi-Fi 존이 설치되어 있다. KT와 SK텔레콤은 전동차 내부에서는 WiBro 신호를 받아서 Wi-Fi로 바꿔 쓰지만, LG U+는 와이브로가 없기 때문에 지하철 플랫폼에서만 서비스를 하였다가 2017년 2월 7일부터 전동차 내부에서도 LTE에 와이브로 수준의 속도제한을 걸어 AP를 구축해 오히려 타 통신사의 와이파이보다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특히 퇴근길에 다른 통신사 사람들이 와이파이 느리다고 난리일 때 LG U+ 사용자들은 유유히 와파 키고 인터넷 잘만 한다. 이럴 수 밖에 없는 게 가장 늦게 지하철에 와이파이가 깔린 게 LG U+였고, 와이파이 기술 또한 발전했으니까. 와이파이가 설치된 날. LG U+ 사용자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추후 SK텔레콤과 KT도 LG U+와 마찬가지로 LTE 또는 WiBro 하이브리드 기반으로 Wi-Fi 단말기를 구축한다고 한다. 2017년 2월 7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와 공항철도, 부산 지하철 1~4호선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3월 3일 부터는 전국 지하철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다만, 버스에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듯 하다.

아예 3대 통신사에서는 와이파이 기기를 임대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보통 3년 동안 임대하다가 3년 지나면 자기 것이 되는 소유권 이전형이다. 당연히 3년 약정을 거는 것이 싸다. 자사 인터넷이나 IPTV를 같이 쓰면 결합할인을 해 주고, 특히 기가 인터넷을 쓰거나 채널수가 많은 IPTV를 신청하거나 인터넷 전화를 신청하면 무료로 임대해 주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 전화 단말기는 와이파이망을 통해서 작동하므로 통신사 와이파이 기기가 필수다. 인터넷 공유기 살 필요없이 집안에 와이파이존을 설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Wi-Fi 모듈 자체의 부품값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핸드폰은 수십만대씩 찍어내는 생산구조에서 나오는 물건이므로 단품처럼 생각해선 안되지만, 어쨌든 200원 내외. 다만 이건 칩셋 자체의 가격일 뿐이고, 펌웨어, 전력 모듈, 안테나 등도 생각해야 하니 공유기나 수신기 값과 비교할 수는 없다. 거기다 Wi-Fi 를 추가하면서 전파인증 절차까지 생각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