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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배불러도 젓가락을 내려놓지 않는 인내심이 필요하고,때로는 명함을 내어 주지 않아도 신경 쓰지 않는 겸허함이 필요하다.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서로 다른 비즈니스 에티켓.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이제 상식을 넘은 필수 과목이 되었다.

 

‘공손함’이 협상의 성패를 좌우한다, 중국 & 일본정중하고 깍듯한 예의는 만국 공통의 비즈니스 에티켓이지만, 아
시아권에서는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가 요구된다. 예절 면에서 가장 까다로운 비즈니스 상대는 중국인이다. 오랜 전통만큼이나 자
부심도 높은 중국인을 대할 땐 늘 공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처음상대를 만났을 땐 고개 숙여 인사를 해야 하고, 악수로 대신할 경
우라도 윗사람이 먼저 손을 내밀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명함을 주고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두 손을 사용해 정중히 받고, 받
은 후에는 몇 초 동안 유심히 들여다봄으로써 관심과 존중을 표현해야 한다. 또 통역을 대동했을 경우, 지나치게 통역관을 자주 쳐
다보는 것도 금물이다.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친분과 꾸준히 형성된 신뢰 관계를 중시하는 것 역시 중국인의 오랜 전통. 따라서 비즈니스 상대가 집으로 초대할 땐 친근
감의 표현인 만큼 반드시 응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중국인의 테이블 매너를 미리 숙지하고 방문하는 것은 필수다. 호스트가 주빈
에게 음식을 덜어주고 자신도 식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절대 음식에 손대서는 안 되며, 제공된 요리는 아무리 가짓수가 많아도 빠
짐없이 조금씩 맛보도록 한다. 중간 중간 ‘음식이 맛있다’는 칭찬도 곁들이면 좋다. 특히 중국인은 외국인의 칭찬에 약한 만큼, 꼭
음식이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칭찬거리를 찾아 립 서비스를 해주는자세가 현명하다. 하지만 요리가 맛있음을 몸으로 표현하고자 나
온 음식을 남김없이 먹어치우면 음식이 충분치 않았다는 뜻으로해석해 불쾌하게 여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또 술을 권하
면 첫 잔은 한 번에 들이켜야 하지만, 한국식으로 술잔을 돌려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젓가락은 식사가 완전히 끝날 때가지는 내
려놓지 말아야 함을 유념하자.중국과는 조금 다르지만 일본에서도 깍듯한 예의가 곧 비즈니스
매너다. 몸을 한껏 굽혀 절하는 일본의 독특한 인사 문화는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데, 만나는 사람에 따라 몸을 굽히는 각
도 역시 달라진다. 거래처 사람 만났을 때에는 30도 정도 굽혀 절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상대의 절하는 각도에 맞춰 똑같이 허
리를 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일본에서는 직위와 서열에 따른 대접이 매우 중요시된다. 나보다 지위가 높은 상대방과 첫 대면
을 할 땐 반드시 먼저 명함을 내밀어야 하고, 만약 상대방이 먼저주면 늦게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다음 재빨리 명함을 내밀도록
한다. ‘◯◯사의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회사와 이름을 밝히고 명함의 글씨가 상대방을 향하도록 하여 오른손으로 내
미는 것이 가장 완벽한 에티켓. 이때 왼손은 오른손을 가볍게 받치도록 한다. 또 받은 명함은 잠시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센스가필요한데, 그러지 않고 바로 지갑에 넣어버리면 자신에게 관심이없다고 여겨 내심 불쾌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친분이나 의리 등의 인간관계를 비즈니스 코드로 삼는 것 역시 중국과 일본의 공통점이다. 특히 일본인은 연고와 의미를 상당히 중
시하므로, 신중하게 고른 중간 소개자를 이용하면 협상이 한층 수월해진다. 이렇듯 친분을 쌓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식사하며 친분
을 도모하는 것 이상 좋은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일본의 식사 문화는 우리네 식사 문화와 상당히 다른 점이 많으므로 비즈니스 상대
와 함께 식사를 할 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작은 그릇의 국물을 마실 땐 숟가락으로 떠 먹는 대신 입을 대고 직접 마시고, 우리
가 흔히 하듯 상반신을 숙이고 밥을 먹는 것은 큰 결례이므로 늘이 점에 유념해야 한다. 특히 메뉴가 초밥일 경우,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면서 집었다 놓기를 반복하기 쉬운데 일본인들에게 한번 집은 음식을 다시 내려놓는 행동은 에티켓상의 자살 행위나 마찬가
지. 또 친근감을 형성한다는 이유로 식사 자리에서 개인적인 질문이나 신상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금물이다. 특히 첫 만남에서
는 절대로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느긋하게 기다리고 꼼꼼하게 챙겨라, 베트남‘빨리빨리’가 미덕이자 생명인 코리안 비즈니스 스타일은 적어도
동남아, 특히 베트남인과 일할 때에는 잠시 접어두는 편이 좋겠다. 무더운 기후로 인해 성격도 느긋하고 업무 시간도 우리와는 다
소 다른 그들이니 말이다. 대다수 베트남 기업의 근무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이다. 일
을 시작하는 시간은 이르지만 더운 날씨 때문에 오후 업무에는 다소 소홀한 경향이 있으므로 업체 방문 일정을 잡을 때에는 가능한

택할 수밖에 없을 때에는 점심 시간과 낮잠 시간을 고려해 2시 이후가 무난하다. 또 베트남인은 약속에 10~20분은 늦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상대가 좀 늦게 도착해도 여유를 갖고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약 급하게 해결할 사안이 있을
때에는 되도록 사장이나 대표와 직접 면담하는 것이 신속한결정에 도움이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점. 만나기로 한 베
트남 업체의 사장이 허름한 옷차림에 슬리퍼를 걸치고 나타났다 해도 우습게 여기거나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된다. 그저 동남
아 현지의 일상적인 옷차림일 뿐이니, ‘사업가 = 비즈니스 슈트’라는 고정관념은 적어도 이곳에선 통용되지 않음을 기억하자.
방문자 역시 긴팔 와이셔츠에 넥타이나 노타이 정도의 세미 정장 차림이면 무난하다.
베트남인과 비즈니스를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웃음’이다. 그들의 웃음은 ‘좋다’의 의미라기보다는 잘 이해하
지 못했음을 뜻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체면을 차리는문화 탓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내용에 대해서도 차마 다시
설명해달라고 요구하지 못하고 그냥 웃음으로 때우곤 한다

그런 만큼 그들이 의미불명의 미소를 보낼 땐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고, 대화 내용이 민감한 부분이거나 계
약 조건일 경우 문서로 작성해 전달하는 편이 현명하다.
이렇듯 여유만만한 베트남인이지만, 막상 업무상 미팅이 시작되면 예상 이상의 깐깐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상대방의
이름을 부를 때 정확한 호칭이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에서 이름을 표기할 땐 한국에서처럼 성이 먼저, 이름이 나중인데 상
대방을 호칭할 땐 성보다는 이름을 불러주는 편이 좋다. 예를들어 이름이 트란 홍일 경우, 성은 트란이고 이름은 홍이므로
‘미스터 홍’이라고 부르면 된다.
적당한 거리감과 정확성이 생명, 미국 & 유럽미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권의 비즈니스 파트
너를 만날 때 필요한 에티켓은 아시아 국가들과는 거의 정반대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끈끈한 관계 맺기를 가능한 피하고,
상대가 지나치게 깍듯하거나 예절을 차려도 부담스러워하는그들이니 말이다.

 

‘심플’, ‘실용’, ‘정확’을 추구하는 서구인들의 비즈니스매너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은 명함을 주고받을
때다. 특히 미국인의 경우, 아예 명함 교환 자체가 비즈니스 매뉴얼에 들어 있지 않다. 추후에 연락할 일이
있거나 거래를 계속하고 싶은 경우에만 명함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보통은 악수로 해결하는 편인데, 악수를
나눌 때의 애티튜드는 활기찰수록 좋다. 두 손으로 상대의 손을 잡고 힘차게 두 세번 흔들며, 이때 눈을 응
시하는 것이 이들의 매너. 예외적으로 명함을 주고받은 후에도 바로 지갑에 넣어버리니, 이에 대해 동양인
의 시각으로 해석해 기분 나빠하지 말 것. 한편 협상과정에 진입하려 할 때, 인맥을 동원하거나 장기적 친
분을 노리는 등의 업무 외적인 요소로 어필하는 건 그리 의미가 없다. 실적, 신기술, 단기이익 수익 등을 주
요 사항으로 검토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일 진행이 빠르고 첫 미팅에서
교섭을 마무리 짓는 경우도 꽤 많다.
미국인을 대할 때 적어도 50~60cm 정도의 거리가필요하다는 건 이제 일반 상식. 그런데 영국인은 더하
다. 타인과의 적절한 거리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그들이기에, 사교적인 만남에서는 악수조차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지인이 아닌 이상 등을 두드리거나 어깨에 팔을 두르는 등 한국인이 흔히 하는 친근
감의 표현은 불쾌감을 일으키기 십상이며, 예의를 따지는 젠틀맨들인 만큼 대화를 나눌 때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동 또한 매우 무례하다고 여긴다. 또 비즈니스로 만난 상대와는 절대로 선물 교환을 하지 않으니 괜
한 선물을 준비해 피차간에 얼굴 붉히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해야겠다.
정확한 것이 중요한, 독일한편 독일인을 대할 땐 합리적이고 정확한 에티켓이
요구된다. 특히 좋은 인상을 주려는 의도로 미팅이나업무상 모임에서 웃음 띤 표정을 보이지 말 것. 다소
딱딱한 기질의 그들인지라 웃는 얼굴을 사적인 애정표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업무상
식사 약속을 잡아야 할 때에는 가능한 한 점심시간을이용하는 편이 좋다. 이때 업무 관련 대화는 식사를

하기 전이나 마친 후에 하고, 가급적 식사 중에는 사교상의 대화만 나누는 것이 독일식 비즈니스 매너다.
하지만 서로 해결해야만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면 맨투맨 만남보다는 서면으로 이야기를 나눌 것을 권한
다.
비록 동양인처럼 식사 모임을 통해 돈독한 친분을 쌓지는 않는 그들이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선 서양식 테이블 매너에 대한숙지 역시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다행히도 서양
의 테이블 매너는 동양처럼 나라별로 제각각이 아니라 일관된 룰로 이루어져 한결 기억하기도 편하다. 일
단은 무조건 레이디 퍼스트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 여성과 동행했다면 오른쪽 좌석에 그녀가 앉을 수 있도
록 의자를 뒤로 빼주고, 함께한 모든 여자 손님이 앉은후 착석한다. 이후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면 복잡한
그릇 배치나 나이프, 포크 사용법 탓에 난감해질 때가많은데, 그 유명한 ‘좌빵우물’의 법칙만 유념한다면 일
단 큰 실수를 저지를 염려는 없다. 와인을 비롯해 오른쪽에 놓인 음료들, 왼쪽에 놓인 빵이 내것이다. 빵이
바구니에 담겨 나올 땐 왼쪽 접시에 덜고 바구니를 오른쪽으로 전달하면 된다. 또 식사 중 잠시 포크와 나
이프를 내려놓고 싶다면 8시 20분 방향을 그리게끔놓아두고, 식사를 마친 후에는 4시 20분 방향으로 내
려두면 웨이터가 접시를 치울 것이다. 손의 처리도 늘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식사 도중 손목을 살짝 식탁에
얹어두는 정도는 무방하지만 팔꿈치를 테이블에 턱하니 올려놓거나 팔짱끼고 대화하기,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는 행동 등은 큰 결례에 해당한다. 또 냅킨으로 입을 닦을 땐 음식 찌꺼기나 오물이 보이지 않도록 천의
안쪽을 사용해 조심스레 입가를 토닥이도록 한다.
물론 간혹 예외도 있다. 아시아와 유럽의 통로 역할을하는 지리적 배경상, 러시아인의 비즈니스 매너는 다
소 동양적인 정서가 강하다. 비록 지금은 많이 간소화되었다지만 호화로운 요리를 대접하기 좋아하고, 건배
를 할 때는 술이 남으면 불신도 남는다며 ‘원샷’을 은근히 강요하는 그들이니 말이다. 단, 식사 약속을 잡을
땐 가급적 월요일이나 금요일은 피하는 센스 정도만발휘하면 만사형통이다.

 

베트남에서는 완벽한 비즈니스 슈트를 입지 않아도 무방하다.
긴팔 와이셔츠에 넥타이나 노타이면 무난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악수를 할 때 두 세번 정도 흔드는데
이때 눈을 응시하는 것이 이들의 매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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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7
21:27:49 (*.160.4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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