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2cpu.co.kr/bbs/board.php?bo_table=QnA&wr_id=316086
여기는 별도의 강좌 게시판이라던지 FAQ 가 없어서.. 말나온김에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잠시 용어 정리좀 하겠습니다.
윈도우는 티밍, 리눅스는 본딩, AIX에서는 이더채널 또는 채널링이라고 불리는데, 부르는 말만 다르지 기본개념은 같습니다. 다수의 NIC 를 묶어서 대역폭을 늘리거나, 각종 Fail over. 즉 장애극복을 위해서 이짓을 합니다.
여기 게시판이나 다른 동호회에서 글 보다 보면 티밍을 단순히 대역을 늘리는 LACP(802.3ad)기능만 생각하시는분들이 있는데. 티밍에는 총 5가지 모드(AFT, ALB, SLA, LACP, SFT)가 존재 합니다.
AFT 라고 가장 기본적인 NIC에 대한 fail over를 위한 설정이 있고, 질문하신분이 말씀하신 업/다운을 나눠서 쓰는걸 ALB 라고 합니다. NIC 가 2개라면 하나는 무조건 업로드만. 다른하나는 무조건 다운로드만 담당합니다. LACP와 다르게 싸구려 비매니지먼트 스위치나 멍텅구리 허브에서도 구성할수 있다는 장점과 스위치 fail over, NIC fail over 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ALB 설정할때 RLB 도 같이 설정할수 있는데. 업/다운을 나눠서 작업하다보면 서버에 따라 업로드만 많고 다운로드는 거의 없거나 반대로 다운로드만 많고 업로드는 거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한쪽 NIC 는 아무 일도 안하고 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때는 로드 밸런싱을 해서 트래픽을 분산시켜 줍니다. 하지만 LACP 처럼 대역 자체를 늘려주지는 않으니 오해 하시면 안됩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이걸로 되었다고 보이고.
SLA 는 LACP 처럼 여러 NIC 를 합쳐서 대역을 늘릴수 있으며, NIC 나 스위치"포트"에 대한 fail over 가 됩니다. 스위치 자체에 대한 failover 는 불가능한데, 팀으로 구성된것은 하나의 스위치에 다 물려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LACP 에 비해 상당히 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성능(효율성) 자체는 가장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표준이 아니라 시스코 전용이기에 타회사 스위치에서는 해당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SLA 를 표준화 시킨게 많이들 알고 계시는 ieee 802.3ad. LACP 입니다. 이건 뭐 설명안해도 다들 잘 알고 계실거 같습니다. 다만 가끔 저에게 가정용 허브나 비 매니지먼트(비관리형-콘솔포트없는것) 스위치를 가지고 LACP 구성에 대해 문의하시는분들이 계시는데. 안됩니다.LACP는 매니지먼트 스위치나 최소한 스마트 스위치라고 불리는.. 기능 절반짜리 스위치에서만 가능합니다.
SFT 는 스위치 fail over 에 대응하기 위한것인데. 서버 한두대 운영하는 소규모환경이라면 스위치 장애는 ALB 도 가능한거라서 큰 의미가 없고. 다수의 회선 + 다수의 L4 스위치 + 다수의 서버들을 서로 묶어서 완벽한 로드밸런싱이 구현된 네트워크에서만 효과가 있습니다.
서버 한대당 NIC가 8포트(2포트짜리 4개, or 4포트짜리 2개) 정도 되고 시스코 스위치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4개씩 SLA로 묶어 두팀을 만들고 다시 팀을 ALB 로 묶는게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 raid 0+1 이나 10, 50,60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raid 처럼 상당히 많은 자금이 필요합니다. 저렴의 대명사 리얼텍이라던지, 데탑용보드에 들어가는 저가형 NIC들은 티밍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고. 서버보드에 내장된 NIC들도 티밍 구성은 지원되지만 팀을 다시 팀으로 묶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암튼 결론은 돈 많으면 됩니다. 참 쉽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