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홍님(twitter : @khbae) 의 <스타트업 바이블 2>. 바쁘다는 핑계(?)로 프로모션 때 도서를 받아뒀다가 추석에서야 책을 들었다. 역시나 전작 <스타트업 바이블> 처럼 단숨에 읽었다.
<스타트업 바이블> 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기 보다 “바이블”이라는 제목에 걸맞도록 내용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정리한 느낌이다.
본인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처음 읽은 책이 <스타트업 바이블>이라 그런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전작에서 사람 냄새랄까? 저자의 스타트업에 대한 애정이 더 느껴진다. 다만 그 당시 아쉬웠던 일목요연한 정리를 <스타트업 바이블2>가 잘 보완해주고 있다.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스타트업 바이블> 및 <스타트업 바이블2> 모두 읽기를 권한다. 추가로 이 책에서도 언급하는 가이 가와사키의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도 추천한다. (참고 : [북리뷰] 스타트업 바이블 , [북리뷰]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전작에 비해 좋았던 점은 다음과 같다.
- 39 계명의 책 구성
- 구체적이고 상세한 뮤직쉐이크 경험 및 교훈
- 한국과 실리콘 벨리 창업 환경에 대한 적절한 비교
- 전작 <스타트업 바이블> 내용 중 생각이 바뀐 부분 명시
비록 제목은 스타트업 바이블이지만 책의 메시지가 비단 창업 뿐 아니라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측면에서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만이 아닌,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사람이 독자가 될 수 있다.
- 일단 저지르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매일매일 새로운 사실을 배우는 거 자체가 창업이다.
- 벤처 정신은 단순하게 인터넷 회사를 창업해서 돈을 번다는 좁은 의미가 아니다. 우리의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다.
- 창업자는 남이 안 된다고 하는 곳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남이 도망갈 때 위험을 감수한다. 이런 삶의 방식은 모든 사람이 인생을 가치 있게 살려면 필요한 자세라고 한다.
- 하루하루는 우리에게 스스로 발전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우리는 지속해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마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베타 제품을 지속해서 수정/보완하는 것과도 같다.
이 책의 계명 중 으뜸은 “시작이 전부다, Just Do It” 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는 순간이 당신에게 시작일 수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대기업만을 목표로 하는 풍토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 바이블 2의 39 계명을 적어본다.
- 시작이 전부다
- 벤처 현장은 대학 계급장이 필요없는 전장이다
- MBA 갈 돈으로 창업하라
- 사업계획서는 필요 없다
- 혼자 창업하지 말라
- 창업은 저렴하다 I
- 창업은 저렴하다 II
- 창업은 발명이 아니다
- 남 탓 말고 ‘나’를 보라
- 개발자와 동업하라
- 명품에는 명품 디자이너가 필요하다
- 벤처는 인재를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한다
- VC는 NO라고 말하지 않는다
- VC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다
- 벤처 투자는 태평양을 건너기 어렵다
- 태평양을 건너 실리콘 밸리로 오라
- 가족이 투자하겠다면 축복이다. 받아라
- 잠재적인 투자자는 온갖 행색으로 다가온다
- 투자는 최대한 많이 받아서 비상시에 대비하라
- 지분은 희석된다
- 라면 먹고 합숙하는 두 청년이 당신의 경쟁자다
- 특허는 기술 독점을 보장하지 않는다
- 빨리 똑소리 나는 MVP를 만들라
- 덜 분석하고 자주 실험하라
- 하나만 잘하라
- 프리미엄(Freemium)서비스로 미끼를 던져라
- 영업과 마케팅에 돈 낭비 말라
- 봉이 김선달이 마케팅을 해도 제품이 나쁘면 황이다
- 고객의 말을 듣고, 답하고, 문제를 개선하라
- 최고의 개밥 요리사는 개밥을 직접 먹는다
- 벤처 근성은 기본이다
- 직접 해보기 전에는 아무도 믿지 말라
- 매 순간 전력질주를 하면 장거리를 못 간다
- 소셜 미디어 인기가 밥 먹여주지 않는다
- 소셜 네트워킹은 초기에만 영양가 있다
- 팔 수 있을 때 (계산기를 두들겨보고) 팔라
- 창업자 엔진은 녹슬지 않는다
- 근근이 먹고 사느니 과감하게 실패하라
- Just Do It: 일단 저지르자